1월이야기
세월 참 빠르기도 하지나의 머리에 벌써 흰눈 내리네이제 얼마쯤 남았을까나의 목숨 나의 사랑.쓸쓸히 낙엽 진 나무가만히 안으며 그 가엾은 몸에살며시 기대어 보았더니참 신기하기도 하지겨울 찬바람에도 춥지 않네온몸 가득 추위뿐이면서도 나를 덥히네. 그리고 나는 들었네소스라치게어쩌면 정신의 기둥뿐인야윈 나무 몸의 말없는 말.인생은 그런 것꽃 피고 낙엽 지는 거지그래서 봄이 오면또 푸른 잎 되살아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