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방

진달래꽃-김소월

나야 힘내~ 2014. 8. 27. 14:13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