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클락 호수 인근에 사는 불곰이 고민이 많은 듯 앞발로 머리를 짚고 있다. 제목은 새끼 불곰의 두통. 미국 다니엘 디 에르모의 작품.
붉은날다람쥐는 쩍벌남? 몸이 가벼운 붉은날다람쥐가 꽃이 달린 가지에서 두 발로 버틴 채 먹이를 먹고 있다. 스웨덴 Geert Weggen의 작품.
‘나만 먹을랬는데….’ 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 한 종인 코쿠렐시파카의 ‘깜놀’. 독일 Jacob Strecker.
준비됐니? 때리려는 건 아니야. 남대서양 포크렌드제도에 사는 남부바위뛰기 펭귄이 마주 보고 서 있다. 사진을 찍은 독일의 Achim Sterna가 붙은 제목은 ‘이쪽이야!’
메롱?! 우스꽝스러워 보이지만 사실 암컷 엘크 두 마리는 팽팽한 경쟁 중이다. 영역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마주보고 있다.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Barney Koszalka가 포착했다.
해마 입냄새에 펭귄 살려! 해마가 숨을 쉬며 내뿜는 입김 뒤로 펭귄이 바쁜 걸음으로 지나고 있다. 남대서양 사우스 조지아섬에서 영국의 Jackie Downey가 찍었다.
꼭꼭 숨어라, 엘크 보일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Jamie Bussey가 나무 뒤에서 고개를 내민 엘크를 만난 순간.
안전운전 안내는 불곰에 양보하세요. 알래스카 디날리 국립공원에서 미국의 Jonathan Irish가 찍었다.
공작코뿔소? 인도 벵갈 지역의 고루마라 국립공원에 사는 인도코뿔소와 인도공작이 미묘한 각도에서 한 프레임에 잡혔다. 이 사진을 찍은 인도의 Kallol Mukherjee는 코뿔소가 마치 발레리나의 튜튜를 입은 듯 하다고 묘사했다. 두 개체는 모두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선정한 취약종들이다.
피곤해. 오늘은 무슨 사고를 치고 온거니? 케냐의 초원에 사는 한 암사자가 머리를 싸매고 누워 있는 모습을 숫사자가 바라보고 있다. 영국의 Maureen Toft가 찍었다.
알래스카에 사는 어린 불곰 두 마리가 해변에서 춤을 추고 있다. 연습을 많이 한 듯 스텝이 척척 맞다. 원 제목은 탱고. 미국의 Michael Watts이 찍었다.
거기 누구 있어요? 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갈색 털의 아메리칸흑곰이 눈밭의 구멍에 머리를 박고 있다. 미국의 Patty Bauchman이 찍었다.
너네 잘 찍고 있니? 노르웨이에 사는 북극곰 한 마리가 사진 작가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렌즈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사진을 찍은 이스라엘의 Roie Galitz는 “이 수컷 북극곰을 찍고 있었는데, 그가 갑자기 우리 쪽으로 빠르게 걸어왔다. 우리는 장비를 챙길 틈도 없이 설상차 뒤로 숨었는데 곰은 그저 렌즈를 지그시 들여다봤다. 북극곰은 야생사진작가로 직업을 고려해보고 있는 듯 했다”고 설명했다.
곰 세 마리가 한 나무에 있어. 핀란드의 한 숲에 사는 불곰 새끼들이 나무 위에 나란히 매달려 어미곰을 바라보고 있다. 핀란드의 Valtteri Mulkahainen가 찍었다.
말싸움은 임금펭귄을 못 이기지. 사우스조지아섬에 사는 임금펭귄 세 마리가 물개에게 호통을 치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다. 미국 Amy Kennedy의 작품.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베개. 북극곰이 얼음 덩어리에 몸을 기대 쉬고 있다.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에서 미국의 Denise Dupras가 찍었다.
내 눈을 바라봐, 이얍. 미국 브랜던의 한 숲에 사는 동부회색다람쥐가 앞발을 쭉 뻗고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Mary McGowan이 찍었다.